위원장에 유홍준 전 문화재정창… 49재 맞춰 제막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석 건립위원회가 구성됐다.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28일 오후 경남 김해 봉화마을 기자석에서 "노 전 대통령이 유서에 남긴 '아주 작은 비석 하나'를 건립하기 위해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밝혔다.
건립위원회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위원장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안병욱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등 6명의 위원들로 구성돼 있다.
천 전 홍보수석은 "건립위원회는 국민장이 끝나는 즉시 비석건립에 관한 제반사항을 논의해 추진키로 했다"며 "비석 건립과 관련된 사업은 유가족들과 건립위원회가 논의해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주 작은 비석' 건립위원회 추진내용
◇ 위치
'아주 작은 비석'은 묘소, 사저, 생가, 마을회관에 이르는 전체 공간 중에서 선정하되 유족의 뜻을 최대한 존중한다.
◇ 비문
비문의 문장은 고인의 업적과 조문 기간에 나온 많은 추모글의 내용을 반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 비석의 형태
비석의 크기와 형태는 고인의 뜻에 따라 작고 검소하지만 전직 대통령의 품위에 걸맞은 형식으로 디자인한다. 서체 역시 다양한 방향에서 검토한다.
◇ 건립시기
비석의 건립 시기는 고인의 유골이 묘소에 안장되는 49재(7월12일)에 맞춰 세우는 것을 1차 건립 목표일로 예정하고 있다. 그러나 제작이 늦어질 경우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일 음력 8월6일(양력 9월24일)에는 제막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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