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종자은행, 축산농가 시름 던다
청보리종자은행, 축산농가 시름 던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9.04.14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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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이달말까지 희망농가 접수 … 20톤 공급키로
보은군은 치솟는 사료값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료작물인 청보리 종자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 농업기술센터는 청보리종자은행을 설치하고 이달 말까지 희망농가의 신청을 받아 6월중에 신청 순서에 따라 종자를 공급할 계획이다.

농기센터는 올해 유연보리 12톤과 영양보리 8톤을 생산할 예정이나 신청량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하고 공급 가격은 추후 협의 결정할 계획이다.

소 사육농가가 사료작물을 이용하면 사료비 절감은 물론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며 특히 겨울철 논에 월동작물을 재배한 후 봄에 벼를 파종하는 이모작도 가능해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게 된다.

사료작물 가운데서도 청보리가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일반 생초로 만든 담근먹이(엔실리지)와 달리 냄새가 없고 양질의 지방이 생성돼 안심하고 먹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까지 청보리 종자 수요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전국적인 품귀현상을 빚었으며 단위면적당 종자 생산량이 적어 올해도 종자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2007년부터 청보리 채종포를 운영해 종자를 보급해 왔으며 지난해 가을에도 10ha 규모의 채종단지를 설치하고 올해 농가에 종자를 보급할 예정"이라며 "가뭄으로 인해 예년보다 작황이 부진한 만큼 필요한 농가에서는 서둘러 종자를 확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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