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노인회장들 산불감시 앞장
청원군 노인회장들 산불감시 앞장
  • 노진호 기자
  • 승인 2009.03.29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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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538명 위촉 … 경로당 등 중심 홍보·계도 활동
후손들에게 물려줄 땅인데 우리가 지켜야지."

청원지역 노인회장들이 무보수 명예산불감시원으로 활동해 화제다. 청원군은 읍·면 마을별 노인회장 538명을 명예산불감시원으로 위촉하고 산불방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지난해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커졌고, 대부분 봄철 산불이 70~80세 노인들의 논·밭두렁 소각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마을 노인회장을 산불감시원으로 위촉해 산불예방 홍보활동의 효과를 높인다는 것이다.

구연승 미원면 운암2리 노인회장(76)은 "논·밭두렁에 불을 놓다가 산불이 나는 것을 종종 봤다"며 "경로당을 찾는 노인들에게 집중적으로 산불방지 홍보·계도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완 북이면 노인회장(77)은 "명예산불감시원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노인회장들로 구성돼 산불감시에 최적"이라며 "북이면 산불 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일년 중 산불발생 위험이 가장 큰 청명·한식을 앞두고 집중적인 산불방지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원군은 지난달 1일부터 오는 5월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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