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학교 수용계획 '허점투성이'
신설학교 수용계획 '허점투성이'
  • 정재신 기자
  • 승인 2009.03.24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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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배방중·풍기초 개교 1년만에 증축공사
아산지역의 신설학교들이 개교 1년만에 증축공사를 진행해 학생수용계획의 허점과 함께 예산낭비를 초래하는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아산지역에 지난 2008년 3월 배방중, 풍기초, 북수초등학교가 30학급 규모로 개교했다.

그러나 배방중은 3월현재 24학급 755명으로 완성학급에는 6학급이 모자라지만 2010년도 학생수용을 위해서 지난 1일 6학급 증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북수초도 9학급 증축을 위한 공사착공에 들어갔으며, 3월 신학기부터 이미 31학급 1130명이나 돼 과대학급으로 전락했다.

온양풍기초도 3월현재 29학급 930명을 수용하고 있지만, 12학급 중축공사를 위한 설계용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개교한지 1년밖에 안된 학교들이 증축공사를 하는데는 학생수용계획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증축공사로 인해 비산먼지와 소음으로 인해 학사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제대로 학생수용계획이 이루어졌다면 신설학교 건립시 완성학급규모를 크게잡아 학교부지를 넓게 잡을 수 있지만 현재 30학급규모의 부지에 40~50학급규모로 증축계획을 갖고 있어 비좁은 부지에 따른 학사일정 차질로 인해 피해는 학생들 몫이라는 비난이다.

또 증축을 위해선 설계부터 공사에 따른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 예산낭비로 이어진다는 비난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지침이 30~36학급으로 학교를 신축하도록 해 학생수용계획에서 과밀이 우려돼도 어쩔 수 없이 학교를 신축하고 수용계획에 의한 증축공사를 할 수밖에 없다"며 "증축에 따른 부지매입이 사실상 불가능해 현재의 건물에 이어짓거나 층수를 높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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