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전 하청업체에 감리 파견 안해"
매립전 하청업체에 감리 파견 안해"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9.02.25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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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선 의원, 철도시설공단 사후대책 지적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매립전 부실사태를 인지한 후 충진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도 감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사후대책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이재선 의원(대전 서구 을·국토해양위원회)은 "철도시설공단이 콘크리트궤도의 균열을 발견하고도 해당업체인 천원레일원에만 감리단을 파견했을 뿐, 문제의 근원인 매립전 생산업체에는 감리단을 파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월 5일에 최초로 균열을 발견한 후 이 사실을 감리사인 한국철도기술공사와 납품업체인 천원레일원에 통보했다.

천원레일원은 이어 매립전 생산업체(하청업체)인 (주)자돌에게 문제의 흡수재를 방수재로 바꿔 다시 생산할 것을 지시했다. 이때 천원레일원은 독일 레일원사로부터 직수입한 방수폴리에틸렌폼을 자돌에게 제공했으며, 자돌은 자체적으로 방수 테스트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천원레일원에 보고한 후 다시 제품을 납품했다. 이 과정에서 시설공단과 감리단은 문제 도출 이전과 마찬가지로 손을 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문제의 직접적인 촉발이 매립전의 부실한 제작에 있었는데도, 철도시설공단은 사후대책에도 여전히 허점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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