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주인공 스에├입양아 신유숙씨 암투병 사망
국제입양아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영화 '수잔브링크의 아리랑'의 실제 주인공 신유숙씨(스에├ 명 수잔 브링크)가 46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2일 국제입양인연합(UIA)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달 23일 암으로 사망했다. UIA는 그의 장례식이 내달 6일 그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스에├ 노르쉐핑에서 치러진다고 전했다.
1963년생인 신씨는 부친의 사망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던 어머니에 의해 세살 때 스에├으로 입양됐다. 이후 양부모의 학대와 정체성 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두차례 자살을 기도를 하는 등 어려운 시절을 보내던 그는 1989년 국내 한 방송사의 입양아 관련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친 어머니를 찾았다.
신씨의 사연은 1991년 고(故) 최진실 주연의 영화 '수잔브링크의 아리랑'을 통해 소개돼 국내외에 입양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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