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마법 첼시도 통했다
히딩크 마법 첼시도 통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2.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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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넬카 결승골… 아스톤 빌라 1대0 승
히딩크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첼시는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펼쳐진 아스톤 빌라와의 2008~2009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전반전에 터진 니콜라스 아넬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시즌 종료 시점인 오는 5월까지 러시아대표팀 감독과 겸임하는 형식으로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히딩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멋진 승리로 장식,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경기 전까지 리그 4위였던 첼시(15승7무4패)는 승점 52점을 기록, 51점인 아스톤 빌라(15승6무5패)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또 첼시는 지난 1999년 이후 빌라 파크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원정징크스도 함께 날려버렸다.

아넬카는 히딩크 감독에 데뷔전 승리를 안겨주는 시즌 15호 골을 기록, 리그 득점부문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첼시는 전반 19분께 프랭크 램파드가 수비수 2명을 제친 후 찔러준 패스를 아넬카가 가볍게 골로 연결, 선취점을 올렸다.

상승세를 탄 첼시는 이후에도 몇 차례 위력적인 슈팅으로 아스톤 빌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3분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애슐리 영이 찬 공이 첼시의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이후 헤딩슛 등으로 수차례 첼시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전에 돌입하자 아스톤 빌라의 공세는 더욱 매서워졌다. 특히 후반 8분과 19분에는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와 가레스 배리의 슈팅이 모두 첼시의 수문장 페트르 체흐의 선방에 막혔다.

첼시는 후반전 내내 초조하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체흐의 선방과 수비에 이은 적절한 역습으로 효율적인 경기를 펼쳤고 결국 선취골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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