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장학회 살리기' 뜨겁다
'서산장학회 살리기' 뜨겁다
  • 정재신 기자
  • 승인 2009.02.19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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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간 1만5000여명 학자금 혜택
충청향우회 중심 전국 5만명 서명

장학회 큰손 경남기업 지원도 건의

지난 19년간 충청지역은 물론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 초·중·고·대학생 1만5000여명에게 장학금을 비롯해 학자금 171억원을 지원해온 서산장학회(이사장 성완종)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산장학회는 충청지역 향토기업인 경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장학금 등 공익사업에 215억원을 집행해 왔으나, 최근 모기업인 경남기업의 어려움으로 자칫 서산장학회의 공익사업이 위축될까 지역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산장학재단과 경남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서명운동이 충청지역은 물론 서울, 경기 및 전국의 충청향우회원들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5만여명이 서산장학회를 살려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서명했다.

김평산 전 천안교육장, 정재욱 공주문화원장, 김택환 서산장학회 이사 등 충청지역 10개 시·군대표와 서울, 경기, 부산 지역대표들은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 의장을 면담하고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정재욱 공주문화원장은 "불합리하고 애매한 기준으로 경남기업이 구조조정 대상 기업으로 분류되면서 서산장학회의 장학사업이 불투명하게 됐다"며 "평가기준이 모호하고 불명확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진상규명을 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김택환 이사는 "향토기업인 경남기업이 살아나야 서산장학재단의 장학사업이 예년처럼 계속될 수 있다"며 "워크아웃 기업이라도 정부발표 이전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보증서가 발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임태희 의장은 "여러분의 뜻을 충분히 받아들여 하루빨리 경남기업과 서산장학재단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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