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중핵도시로 제2도약 꿈꾼다
중부권 중핵도시로 제2도약 꿈꾼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2.3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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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열린 천안시대
민선4기 99가지 사업 이행… 장기발전 기반 마련

스포츠인프라 구축·'하늘그린' 경쟁력 강화 계획


천안이 중부권 중핵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구청 시대를 연 천안시는 올해는 '인구 100만명이 살아도 넉넉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다부진 각오 아래 제2도약을 꿈꾸고 있다. 첨단지식기반 신성장동력 창출에 주력하고 있는 천안시와 시민들이 '활짝열린 천안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천안의 지금과 미래에 대해 짚어본다.

지난해 시 개청 이후 45년 만에 구청 시대를 맞은 천안시는 2009년 새해엔 '인구 100만명이 살아도 넉넉한 도시 만들기'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제2도약을 꿈꾸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2009년도 7대 역점시책을 선정, 산하 전 공무원이 시민들의 동참 속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중부권 중추 도시로서의 위상 구축에 매진할 계획이다.

7대 역점시책을 분야별로 보면 첫째, '민선 4기 약속사업의 마무리 기반 구축'으로 출범 당시 공약사업으로 내건 99가지 관련 사업을 이행하면서 장기 비전 사업에 대한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둘째는 '첨단 지식 기반 신성장 동력 창출'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논란이 일어왔던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에 대응, 현재 추진중인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첨단 기업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미 첫 삽을 뜬 천안 제3, 5산업단지와 풍세산업단지 등 외에 북부 BIT, 동부 BIO산업단지, 입장 밸리 등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글로벌 산업 도시로서의 도약을 위해 황해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전 행정력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셋째는 교육문화복지도시로서의 경쟁력 강화이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국 8대 최우수 축제로 지정받은 흥타령축제를 세계적인 춤 경연 축제로 발전시키고 천안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천안삼거리 공원을 명품 테마공원으로 육성한다. 평생학습도시 및 국제화교육특구 지정을 계기로 교육도시로서의 위상도 정립할 계획이다. 추모공원과 동남부 복지타운, 어린이 회관 등의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사업도 펼친다.

넷째는 삶의 질을 높여 대도시 정주 기반을 확충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제4 산업단지 진입로 등 기반 구축과 경전철 사업 기반 구축, 수도권 전철 천안~청주공항간 연결 등 교통 인프라 확충과 생태하천복원사업 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다섯째로 스포츠 관광 명품 도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완공된 천안축구센터를 비롯 천안종합체육시설과 현대캐피탈 프로배구단, KB 세이버즈 여자프로농구단 지역 연고 프로구단 등 스포츠인프라를 구축한 발판으로 각종 스포츠 건강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관광분야에서는 천안 종합 휴양관광지, 게임레저문화특구 조성,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 등을 전개해 유관순 열사 유적지와 독립기념관 등과 함께 관광산업도시로 명성을 뿌리내리게 할 계획이다.

여섯째로는 친환경 미래농업을 육성, 지역 농업 경쟁력을 강화해 농민들이 살맛 나는 도농 복합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지역 농업브랜드인 '하늘그린'상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농업지구를 조성하고 과수, 축산 등 농업 각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열린 시정 마인드로 대도시에 걸맞은 창의적 행정 역량 제고에 노력할 방침이다.

시는 공무원 개개의 행정 역량을 높여 민원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민원 콜센터 설치, 생활지리정보시스템 구축, 통합 성과 관리제도 도입, 전자 시정 추진, 정책 실명제 등의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 세계경제 위기속 946개 기업유치 성과

2008년 10대뉴스


천안시는 1일 2008년 천안을 빛낸 10대 시정 뉴스를 발표했다. 한해동안 천안시를 빛내준 열 가지 사건 또는 시정 과업들이 포함됐다.

첫번째 뉴스로는 구청 개청 시대의 개막을 꼽았다. 지난 1963년 천안시가 개청한 이후 만 45년 만에 동남구와 서북구 등 2개 구청이 개청, 본격적인 대도시 진입의 틀을 다졌다는 의미다.

2008년 11월까지 인구 54만6256명(외국인 1만365명 포함)인 천안시는 불과 20년만에 인구가 2배로 느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특히 지난해 구청 시대의 개막은 충남도의 18개 분야 42개 사무를 넘겨받아 도시 발전의 기틀을 다지고 인구 100만 대도시 진입에 대비한 행정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다음으로 꼽힌 뉴스는 활발한 기업 유치 성과다.

시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81개 기업을 유치했다.

이는 충남도내에서 가장 좋은 실적으로 지난 2002년부터 7년 동안 무려 946개 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수도권 전철 봉명·쌍용역사의 개통, 천안박물관 개관, 천안축구센터 완공, 불당대로 개통, 천안 흥타령 축제 전국 최우수 축제 선정, 국제화 교육 특구 지정, 남산중앙시장 아케이드 준공, 도솔도서관 개관 등이 차례로 선정됐다.

◈ "지역경제 살리기 올인"

인터뷰 / 성무용 천안시장


"
인구 100만명이 살아도 넉넉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게 급선무라 생각합니다. 지역 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기업의 유치는 물론 각종 인프라를 구축해 도시 자생력을 갖추도록 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우리 시의 미래 지향 모델인 '월드베스트 천안'을 이뤄내려면 고부가가치 산업의 육성이 절실하다"면서 "현재 추진중인 산업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낙후된 동남부 지역과 북부를 아우르는 산업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또 "천안시의 올해 예산 1조700억원중 76%(8208억원)를 상반기에 집행, 지역 경기 살리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새해 예산 운용방안에 대해서는 "경제, 복지, 교육문화 인프라의 구축에 역점을 뒀다"면서 "특히 일반회계 예산 중 30%를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보건·사회복지 분야에 배정하고,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특별회계 분야 4300억원을 공영개발사업과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에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문화 분야에 대해서는 "평생학습도시와 국제화교육특구 지정에 따라 2012년까지 모두 800여억원을 투입해, 걸맞은 지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남구청 개청식. 흥타령축제 전국 최우수 축제 선정. 축구센터 완공. 천안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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