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직 소장 "성리학계 숙원 해소… 지역 역사인물 발굴"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조선시대 후기 성리학의 대표적인 유학자 외암 이간 선생(1677∼1727)의 학문과 사상에 대한 조명과 연구가 '외암사상연구소' 소장 이원직 순천향대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역주, 외암 이간의 철학과 삶'이 전 4권으로 발간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소장은 "그동안 아산지역의 역사적 인물인 외암 이간 선생에 대한 철학을 현대사적으로 조명하고 이

를 집대성한 '역주, 외암 이간의 철학과 삶'(전 4권, 2100쪽 분량)을 3년간의 연구와 노력끝에 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외암사상연구소는 지난 2005년 12월부터 고려대학교 한자한문연구소와 '외암유고'국역 및 출간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3년여에 걸쳐 지난 8월까지 외암의 철학, 문학, 자연, 생명 등 분야별로 전문인력을 투입해 원문에 충실한 교열, 주석, 교점을 가하는 역주 작업을 완료하고 총 4책 2100여 쪽 분량의 외암 이간의 철학과 삶을 발간, 우리나라 성리학계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고 관련학계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게 됐다.

이 소장은 "아산의 최대 학자이며 사상가인 외암 이간 선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에서 "아산지역의 잘 알려진 기존 인물인 맹사성, 이순신, 장영실, 홍가신과 함께 추가적으로 외암 이간 선생의 철학을 현대사적으로 재조명 발굴 하였다는 점과 성리학계의 오랜 숙원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고 역사학, 문학, 철학, 자연 생명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연구환경을 개선해 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역주, 외암 이간의 철학과 삶'을 발간한 외암사상연구소 이원직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