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뉴스후' 해명에도 비난 봇물
강병규 '뉴스후' 해명에도 비난 봇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1.1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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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응원단' 순수한 의도" 인터뷰… 의혹 해소 역부족
MBC 시사프로그램 '뉴스후'가 연예인 호화 응원단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병규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강병규(사진)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의혹을 완전히 해소시키지 못해, 비난만 가중시키고 말았다.

15일 방송된 '베이징에서는 무슨일이 있었나'편에서 제작진을 만난 강병규는 "올림픽에 순수한 마음으로 갔다 온 연예인들은 욕을 안 먹었으면 좋겠다. 모든 일은 제가 벌였으니까"라고 순수한 의도로 시작했음을 피력했다.

이어 하루 방값에 120여 만원이 쓰인 사실에 대해서는 "살인적인 물가는 이해되는 부분이었고, 연예인인데 다른 건 몰라도 숙소가 불안전해서 문제되는 것은 원치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현지 촬영을 통해 당시 평균 방값은 하루 63만원뿐이 되지 않았음을 밝혀냈다. 또 문화관광부 관계자의 입을 통해 "방값을 70만원 정도로 보고받았다"는 사실도 추가했다.

이를 본 시청자 진원규씨는 "연예인응원단이 베이징 로열 단체 여행서비스를 누리는 단체 인가 정말 말도 안 되는 해명"이라며 "베이징올림픽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것이지 연예인들을 특급 대우하는 날이 아니다. 더욱이 나라의 세금이 특정한 단체의 유흥으로 쓰여서는 더더욱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시청자 우혜진씨는 "연예인들은 '내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비싸고 좋은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좋은 서비스와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이번사건도 그런 의식에서 빚어진 일 같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스타들이 더 겸손해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병규는 인터넷 불법도박 뿐 아니라 사설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의 수사 대상으로 알려졌다. 강병규는 곧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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