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 '엄친아' 조명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엄친아' 조명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1.0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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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밤 11시10분 방영… 비교증후군 문제 제기
집안, 학벌, 성격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이자 엄마가 잔소리 할 때 비교대상으로 삼는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

인터넷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엄친아'가 방송에서 다뤄진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연출 정철원)는 '내겐 너무 완벽한 라이벌 - 엄마 친구 아들이 무섭다' 편을 통해 소위 '엄친아'를 바라보는 여러 시각들을 조명한다.

2008년 11월 현재, 집안 좋고 학벌 좋은 연예인들이 '엄친아'로 소개되는가 하면, 빼어난 외모와 좋은 배경으로 방송에 소개된 일반인 출연자도 '엄친아'라는 타이틀로 세간의 입소문을 탄다.

또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인터넷 취업정보 사이트엔 선망하는 직장에 성공한 '엄친아 스펙(학점, 영어성적, 자격증, 각종 수상경험 등 개인 경력)'이 공개돼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방송에 출연한 자칭타칭 '엄친아'들은 이런 시선을 부담스러워 한다. 얼마전 KBS 공채탤런트 시험에 합격한 지주연씨는 '서울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지 씨는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어려서부터 연기하며 노는 것이 좋았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부모님이나 주위의 걱정을 무릅쓰고 공채 연기자 시험에 도전했다"며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엄친딸'로 비춰지는 게 부담스럽다. 나는 아직 부족한 점투성인 뭐든 열심히 배워나가야 할 새내기 연기자일 뿐"이라고 밝혔다.

'엄친아'를 취재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도 "처음에는 단지 엄마뿐이었지만, 점차 사회전체가 나를 비교하고 평가하게 되면서 비교 스트레스는 내면화된다"며 "남들과 비교하면서 생기는 과다경쟁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불필요한 낭비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작진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비교 증후군'의 실체를 살펴 경쟁심과 자기만족의 바람직한 관계 설정을 모색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내겐 너무 완벽한 라이벌, 엄마 친구 아들이 무섭다' 편은 오는 8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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