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아름다운 사회 창안
박원순의 아름다운 사회 창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1.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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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량의 산&삶 이야기
한 규 량 <충주대 노인보건복지과 교수>

IMF를 극복한 지 10년이 됐다. 요즘 또다시 사회위기설이 돌면서 그때보다 더 심각성을 이야기하며 불안해 하고 있다. 이런때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사람이 있어 소개한다.

'글로벌리더를 위한 CJB초청 100인 특강'에 박원순 변호사 아니 박원순 소셜 디자이너(Social Designer)가 초청됐다. 변호사이며 아름다운 재단을 설립한 사회적 기업가, 사회변화 운동가로서 실천의 삶을 살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이다. 10월 특강에 초대돼 청자의 한 사람으로 만나게 됐음은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니었다. 연간 2∼3개월을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본 사회변화 아이템을 한국에 가져와 우리사회에 접목시키는 공공적 사회발전 운동가인 그를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스스로 소셜 디자이너라 칭하고 있는 그는 아름다운 재단, 희망제작소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는 나눔, 순환, 실천을 하는 사람의 모임으로 이웃·환경사랑을 키워나가는 가게로 전국 매장을 갖고 있다.

희망제작소는 사회창안센터, 대안센터, 공중문화센터, 지혜센터, 뿌리센터, 소기업발전소, 희망아카데미 등 좋은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변화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90분가량 강의를 듣고 설명하는 것은 박원순 님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하나 독자들이 이 글을 보고 관심을 갖고 사회변화에 동참해 나가는 사회적 리더의 씨앗을 틔우기 위함이다. 박원순의 '21C 희망한국 만들기'를 위한 주류적 가치는 대안적가치, 문화예술, 창의성, 신뢰, 정보공유, 시민참여, 꿈의 7가지로 요약된다.'대안적인 가치'라 함은 역사발전 과정에서 중앙의 중심적 가치가 퇴화하게 되면 주변의 대안적 가치가 건강하게 발생해 퇴화되어가는 중심의 가치를 무너뜨리게 된다는 것이다. 한 예가 과거의 기업이 환경에 대해 주변적인 가치로 생각했지만 21C에 와서는 환경, 생태적인 가치가 가장 중요한 시대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농업이 앞으로 한국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화예술' 역시 21세기 지배가치로 보았다. 나라는 물론 도시 역시 성장과 쇠퇴의 되풀이 과정을 겪는데 과거에 방직공장으로 성장한 대구가 밀라노 프로젝트로 패션예술도시로 승화시킨 예, 독일은 메이드 인 저먼이라는 제조업에서 '디자인 인 저먼'화해감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영국의 테임즈강, 일본의 유후인 마을의 최고마을 만들기 성공사례도 소개됐다. 창의성이야말로 21세기 주류적 가치로 튀는 아이들이야말로 가능성이 많은 아이로 격려하여 창조적으로 키울 것을 주장했다.

아산의 거신초등학교, 풀무고등기술학교, 이미 유명해진 거창고등학교, 홍콩의 창의고등학교(패션·디자인·영화) 등 대안적 가치가 주류인 학교에서는 창의적인 사람으로 키워나가는 21C형 학교로 소개됐다.

'신뢰'의 가치는 투명성과 책임성을 수반하는 가치이다. 그가 10억을 출연해 아름다운 재단을 설립했는데, 기부문화와는 거리가 먼 한국의 문화임에도 불구하고 3만명 회원이 기부하는 150억원의 모금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기부한 사람들이 자신의 기부한 돈을 좋은 곳에 잘 쓰고 있음을 보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정보의 공유' 및 '시민참여'는 좋은 프로그램을 서로 공유하고 소비자, 시민이 참여해 미래를 만들어 가야함을 의미한다.

그의 재단에서는 해피시니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50시간의 행복설계 아카데미를 통해 노년기 제2인생 설계를 도모하고 희망대학에서는 차세대 소셜디자이너를 길러내는 일을 하고 있다.

이런 시민참여로 만드는 세상은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상은 꿈꾸는 사람의 것'이고, 미래를 선점하려면 멋진 꿈을 꾸고 실천할 것을 주장한다.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은 미래의 꿈을 안고 실천한 사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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