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아 의원, 인력·시설확충 노력 부족 지적
충북대학병원이 전국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4년째 최하위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가 최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 의원(한나라·서울 송파갑·사진)에게 제출한 '전국 권역별응급의료센터 평가결과'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은 지난해 전국대학병원 중 최하위 수준인 C등급을 받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은 2004년 2차 평가와 2005년 평가에서 2년 연속 D등급, 2006년엔 C등급 판정을 받았다. 박 의원은 17일 충북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최근 4년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중증장애인들에겐 초기처치능력이 중요한데 인력·시설확충 노력이 부족하고 간호사 업무량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3년간 외부컨설팅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무했고, 적지 않은 부채도 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전문적인 컨설팅을 통해 병원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김선동 의원(한나라당, 서울 도봉을)은 이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접수된 충북대병원의 진료비 부당 청구 건수가 2006년 26건에서 지난해 42건으로 60%로 증가했으며 올해의 경우 지난 6월 현재 49건이 접수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많은 환자가 이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는 만큼 심사 미신청 사례까지 합하면 진료비 부당 청구 건수는 확인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이 같은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병원측의 자체적인 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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