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성 폐기물 관리 엉망
감염성 폐기물 관리 엉망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8.10.1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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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을지대학병원 링거줄 등 무단방치
대전 을지대학병원이 감염성 폐기물관리를 소홀히 해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2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을지대학병원은 감염성 폐기물에 해당되는 링거줄(수액세트)을 일반 쓰레기통 위에 무단 방치했다.

지난 토요일 오후 을지병원 14병동 배선실에 있는 재활용 쓰레기통 위에 링거줄이 올려져 있어 위생관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배선실은 환자와 환자 보호자들이 음식물 가공 등 식생활을 주로 하는 곳으로 식사 때가 되면 가장 붐비는 곳인 관계로 감염성 폐기물에 의한 2차 감염이 우려되는 곳이다.

을지대학병원에서는 같은 날 환자용 식기에 여성용 루즈가 묻어 있는 것을 환자에게 제공해 위생관리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것이 아니냐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링거줄 무단 방치에 대해 을지대학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이 스스로 링거를 제거하고, 링거줄을 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말해, 환자관리에도 소홀함을 스스로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별표5에는 의료폐기물은 발생했을 때부터 종류별로 다음의 전용용기에 넣어 보관하여야 하며, 사용 중인 전용용기는 내부의 폐기물이 새지 아니하도록 관리하고, 사용이 끝난 전용용기는 내부 합성수지 주머니를 밀봉한 후 외부용기를 밀폐 포장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

이에 대전시 관계자는 "사실 진위를 정확히 파악해 적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향후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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