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역사 공기질 '양호'
대전도시철도 역사 공기질 '양호'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8.10.1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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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일산화탄소·석면 등 기준치 이하
대전도시철도 역사 내부 공기질이 법정 기준치를 훨씬 밑도는 쾌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한밭대학교 학교기업인 '실내환경전문클리닉'의 대전도시철도 역사 및 전동차 내부 공기질 측정 결과 9개 검사 항목 모두 법정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밭대 실내환경전문클리닉은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18일까지 22개 역 대합실과 승강장, 전동차 내부 2개 지점에서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명시된 9개 항목인 유지기준 4개 권고기준 5개에 대한 공기질을 측정했다.

조사결과 '유지기준'인 미세먼지는 지난해 49.5㎍/㎥보다는 약간 높았으나 기준치 150㎍/㎥의 3분의 1 수준인 57.2㎍/㎥로 홈페이지에 측정결과를 공개한 5개 지하철 기관의 지난해 결과와 비교할 때 최저치를 기록한 것.

이산화탄소는 573ppm(기준 1000ppm), 일산화탄소 0.63ppm(기준 10ppm), 포름알데히드 15.6㎍/㎥(기준 100㎍/㎥)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또한 '권고기준' 항목 중 이산화질소 농도는 0.017ppm(기준0.05ppm), 라돈0.65pCi/, 휘발성 유기화합물 134.5㎍/㎥(기준500㎍/㎥), 석면 0.001개(기준 0.01개/cc), 오존 0.002ppm(기준 0.06ppm)으로 나타나 '쾌적한 지하철'임을 입증했다.

이러한 측정결과가 주목을 받는 것은 공사측이 기계설비 효율운전으로 전기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일궈냈다는 점 때문이다.

에스컬레이터의 탄력적 운행을 비롯해 공기질 유지에 필수적인 역사 및 본선(터널) 환기를 위한 기계설비 가동을 최적화해 올해 3억2천여만원의 예산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변전소별 최대수요전력(PEAK) 관리로 3억1천여만원 등 올해 6억3천여만원의 전기료를 절약한다는 목표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 김종희 사장은 "대전도시철도의 최상의 공기질 유지는 대전시의 저탄소 녹색 성장에 일조하는 것"이라며 "공기질은 고객의 건강과 직결된 사안으로서 쾌적한 역사 및 전동차내 환경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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