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복 시장 결정 관심집중
강희복 시장 결정 관심집중
  • 정재신 기자
  • 승인 2008.10.1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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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옛 온양온천역사 철거
공원 설치입장… 이어령 전 장관 민로 개설 충고로 고민

최근 아산시 강희복 시장이 구온양온천역사를 철거하느냐 보존하느냐에 대해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강 시장의 의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와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997년에 착공한 장항선 개량화 사업으로 온양온천역사가 고가화됨에 따라 시내 남북권을 잇는 온양온천 역사를 관통하는 충무대로 개설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시는 충무대로 개설을 백지화하고 온양온천역 주변 철도하부공간 1.65km, 5만5000㎡의 공간을 국내 최고의 온천테마 허브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혀 왔다.

이에 대해 온양2동과 5동 주민들은 지난 5∼6월경 서명운동과 함께 투쟁위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반대입장을 전개해 현재까지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강 시장은 장기적인 도시발전을 위해서 공원조성 등 역광장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며 역광장의 존치는 시의 상징성, 휴식처, 문화공간으로, 도로로 개설하는 것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며 구역사를 온양온천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아산을 방문한 이어령 전 문광부 장관이 "구역사를 철거해 그 자리에 상징적인 조형물을 설치하고 도로도 광장 옆으로 개설한다면 역광장 활용 등 여러 가지로 장점이 있을 것"이라는 충고가 있었다.

이후 강 시장은 철거와 존치에 대해 어느것이 시 발전을 위한 길인지 숙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 전 장관이 다녀간 뒤 강 시장은 역광장 활용에 대해 다시한 번 심사숙고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9일까지 어떠한 지침도 내린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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