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탈락 한화, 체질개선 잰걸음
PS 탈락 한화, 체질개선 잰걸음
  • 노진호 기자
  • 승인 2008.10.10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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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헌 등 5명 방출·1, 2군 합동 마무리훈련 돌입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가 2009시즌 'Again 1999' 실현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9일 투수 권준헌, 장순천, 임재청과 외야수 조원우, 김수연 등 5명을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했다. 이는 노쇠한 선수단 리빌딩을 위한 사실상의 방출조치다.

지난 1990년 태평양돌핀스에서 데뷔, 2004년 한화에 입단한 프로 19년차 권준헌과 1994년 쌍방울레이더스에서 프로에 입문해 2005년 한화 유니폼을 입은 프로 15년차 조원우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으로 1억원이 넘는 연봉에도 불구 올 시즌 내내 '개점휴업' 상태였다.

또한 프로 13년차로 양호한 플레이를 선보였음에도 추승우 등에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김수연과 입단 이후 별다른 활약이 없었던 투수 장순천과 임재청도 정리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한화는 페넌트레이스의 여독이 채 풀리기도 전인 9일부터 대전구장에서 1, 2군 합동 마무리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마무리훈련은 기초체력과 정신력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더불어 올 시즌 막판 마운드가 붕괴되며 가을잔치 탈락의 아픔을 맛봤기에, 총액 1억4000만원을 받고 입단한 구본범 등 신인투수 조련에도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화는 이번 마무리훈련과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손혁(35)이 투수 인스트럭터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손혁은 지난 2004년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가 톰 하우수 NPA(National Pitching Association)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다음 시즌 개막 전까지 한화 투수들에게 미국 메이저리그의 투수훈련법을 전수한다. 그는 9일 입국, 10일부터 대전구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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