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기업들 자금사정 '숨통'
충북 기업들 자금사정 '숨통'
  • 안정환 기자
  • 승인 2008.10.0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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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사정 개선… BSI 전분기 4p 오른 78 기록
제조업·비제조업 상승 … 자금수요도 소폭 증가

충북 도내 기업들의 자금조달 애로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지난달 16일부터 24일까지 414개 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기업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기업 자금수요가 증가했음에도 조달사정이 개선되면서 자금사정BSI는 전분기(74)보다 4p 상승한 78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77→80)과 비제조업(68→76) 모두 출판인쇄, 가구기타제조와 운수창고통신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상승했고,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79→69)이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73→80)은 상승으로 반전됐다.

3분기 자금수요도 전분기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자금수요BSI는 전분기(125)보다 4p 상승한 129로 자금수요가 늘었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중이 증가했고, 이들 기업은 증가 요인으로 원자재가격 상승(38.1%), 매출감소(20.1%), 설비투자 신증설(13.4%) 등을 꼽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32→135)과 비제조업(116→121) 모두 자금사정BSI가 전분기보다 상승했고,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136→137)과 중소기업(123→128)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금조달사정BSI는 전분기 79보다 2p 상승한 81로 자금조달사정이 어려워졌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중이 소폭 감소했고, 기업들은 필요자금 가운데 23.3%를 외부자금으로, 76.7%는 내부자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자금 조달 구성비를 보면 은행권(20.2%→19.6%)과 비은행금융기관(1.6%→1.4%)으로부터의 조달비중이 축소된 반면, 주식, 회사채 등 기타 방법(1.9%→2.4%)에 의한 조달비중은 확대됐다.

도내 기업들은 4분기에도 자금사정 애로가 완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4분기 자금사정전망BSI가 전분기 80보다 소폭 상승한 81로 전망된 반면 자금수요전망BSI는 전분기 125보다 3p 하락한 122로 자금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했고, 자금조달사정전망BSI도 전분기 79보다 7p 증가한 86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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