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땅값 10년새 2배 올랐다
충청권 땅값 10년새 2배 올랐다
  • 안정환 기자
  • 승인 2008.10.06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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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97년 31조9082억원서 65조2196억원
대전 1.96배·충남 3.04배… 청원 전국 6번째

충청권의 땅값이 최근 10년 사이에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국토해양위 유정복 의원(한나라당·경기 김포)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토지총액 변동 자료에 따르면 1997년 31조9082억원이던 충북지역 땅값 총액이 지난해 말에는 65조2196억원으로 2.04배 상승했다.

전국 토지총액은 2911조원으로 IMF 직전인 1997년 1291조원에 비해 2.26배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은 29조3999억원에서 57조5966억원으로 1.96배 상승했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충남은 땅값 총액이 46조9942억원에서 142조9175억원으로 무려 3.04배나 뛰었다.

도내 12개 시·군 가운데 땅값 총액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청원군.

행정중심복합도시 인근 지역으로 오창·오송산단 등 각종 개발이 이뤄진 청원은 1997년 3조4644억원에서 2007년말에는 13조1648억원으로 3.8배 상승하며 전국 군 단위 기초단체 가운데 6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음성군이 2조3810억원에서 5조7705억원으로 땅값이 2.42배 올랐으며, 진천군도 1조7795억원에서 4조2417억원으로 2.38배 상승하는 등 전국 평균인 2.26배를 웃도는 높은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

청주시와 충주시, 제천시의 땅값은 각각 1.74배, 1.60배, 1.77배 상승했다.

청주시는 지난 1997년 11조373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9조7894억원을 기록했고, 충주시와 제천시는 각각 4조9001억원에서 7조8223억원, 2조4876억원에서 4조4028억원으로 지가총액이 올랐다.

반면 괴산군은 1997년 1조6747억원에서 2007년에는 2조1929억원으로 1.31배 상승하는데 그치며 전남 구례군의 1.27배에 이어 경북 군위군과 함께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2번째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군지역도 단양군 1.95배(5534억원→1조811억원), 보은군 1.8배(8904억원→1조6031억원), 영동군 1.59배(1조461억원→1조6663억원), 옥천군 1.45배(1조3575억원→1조9626억원) 등 전국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지난 2003년 개청한 증평군의 지난해 지가총액은 1조521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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