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체육 한계 넘어 생활체육 활성화로 ②청소년 체육
엘리트체육 한계 넘어 생활체육 활성화로 ②청소년 체육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9.17 2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속의 스포츠
김 종 탁 <주성대 경호비서과 교수>

학교체육 활성화 무엇보다 시급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13개의 금메달을 따내 종합 7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우리의 생활체육 수준과는 적잖은 거리가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올림픽의 감동과 환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관심을 갖고 즐기는 여건을 조성해 저변을 확대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하다.

스포츠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는 어느 한순간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신체 움직임의 경험을 쌓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바람직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주변 여건은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신체활동에 참여할 수 없는 숱한 난제들을 내포하고 있다.

청소년기의 중요성에는 여러 가지 측면이 있지만, 그중 주목받는 부분은 급격한 신체변화를 보이는 시기로 신장과 체중, 골격 등의 발달 그리고 지적, 정서적, 사회적으로도 큰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이 발육 급증기는 사람의 일생을 통해 나타나는 마지막 시기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신체활동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아울러 청소년기의 체력이 평생 동안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토대가 된다고 볼 때 이 시기의 신체활동은 어느 시기보다도 관심과 투자의 대상이 돼야 한다.

이에 따라 입시의 뒷전으로 밀려난 학교체육의 정상화를 통해 전인적 인간형성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이 시기는 사회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과도기에 있어 하나의 독립된 인간 개체로서의 모든 욕구가 증대되고 조화로운 정신작용과 논리적 사고형태의 결여로 갈등과 방황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에는 청소년 문제의 예방 및 선도차원에서 신체활동의 기능과 가치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돼야 마땅하다.

한편으로는 여가문화의 질적 빈곤이 심화되는 현실에서 청소년들이 신체활동을 통한 여가의 선용은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신체적 활동 욕구, 정서적 안정욕구, 사회적 결속욕구 등을 충족시켜 보다 광범위한 사회문화적 기능을 수행하는 사회제도의 일부분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신체활동의 참여로 여가생활에 필요한 긍정적 가치나 태도 그리고 사회성원으로서 살아가는 지혜, 즉 협동과 단결, 우정과 인내, 희생과 봉사정신을 기르게 해 인격완성에도 이바지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아울러 기본욕구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사회의 구조적, 문화적 변동으로 파생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고 치유해 전인적 성숙단계로 이끌어 주는 유효한 수단인 것이다.

따라서 스포츠가 지니고 있는 사회적, 정서적 기능, 사회화의 기능, 사회통합의 기능, 문화주입의 기능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반 활동이 청소년들에 의해 마음껏 향유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써야 할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