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송찬호 시인 '미당문학상'
보은 송찬호 시인 '미당문학상'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9.1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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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외 15편으로 수상 영예
충북의 시인 송찬호씨(사진)가 제8회 미당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독특한 시각과 이미지 창조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온 시인은 '가방' 외 15편으로 미당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송 시인의 시세계를 "죽음에 대한 사유를 통과한 시인이 이제는 동시에 가까운 화법과 발상을 보여준다"며 "천진하고 무구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또 "대상에서 아주 색다르고 이질적이라 할 만큼 생경한 속성들을 끌어낸다"는 시평처럼 송 시인의 시편들은 난해하면서도 본질을 뚫어보는 예리함이 내포되어 있다.

보은 출신으로 꾸준히 고향에서 문학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인은 사물에 대한 남다른 시각으로 상상력을 불어넣고 이를 이미지화함으로써 독특한 시세계로 발전시켜 왔다.

지난 1987년 '우리 시대의 문학' 6호에 '금호강', '변비' 등을 발표하면서 시단에 등장했으며 시집으로 '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 '10년 동안의 빈 의자'등이 있다.

올해로 8회째 맞이하는 미당문학상은 후보로 이영광·이원·최금진 등 신진 작가 그룹과 서정시인 장석남, 그리고 김명인, 정진규 등 중견작가들이 최종심에 올랐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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