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듀피아 오늘 100일 잔치
청주에듀피아 오늘 100일 잔치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9.1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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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떡 나누기·구연동화 읽어주기 등 행사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사장 남상우)이 지난 6월 4일 문을 연 청주에듀피아(내덕동 소재)가 9월 11일 개관 100일을 맞는다.

개관 100일을 시민과 함께 축하하는 시간으로 11일 체험관을 방문한 관람객 중 선착순 100명 무료입장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선 개관 100일을 기념하며 관람객들에게 백일떡을 나눠주고 소외계층 100명을 무료 초청해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구연동화 읽어주기, 송편만들기 등 추석과 연계한 100일 잔치를 벌인다.

김종벽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은 "청주에듀피아는 4세부터 12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놀이와 체험, 학습의 공간으로 만들어졌다"며 "개관이래 1만7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어린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청주에듀피아, 개관 100일 명암

'놀이+체험+학습'을 테마로 지난 6월 4일 개관한 청주에듀피아가 11일 개관 100일을 맞아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청주시가 40여억원을 투자해 설립된 청주에듀피아는 '놀이를 통해 창조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며 첨단 과학 시설을 동원한 에듀테인먼트체험관으로써 의욕적으로 출발했다.

개관 이후 홍보 전략 차원으로 매달 주제를 달리해 이뤄지는 이벤트는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꾸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지리적 여건과 미흡한 프로그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여타 놀이시설과의 차별성 없는 체험 프로그램은 교육과 놀이를 접목한 특성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단발성 체험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놀이 부재와 평면적인 교육자료는 다시 가고 싶은 공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이제 개관 100일을 맞은 청주에듀피아는 교육기능을 겸비한 상설놀이공간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새로운 차원의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 일시적인 행사공간이 아닌, 개관하며 표방한 '어린이에게 꿈을 주는 공간'으로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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