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정 '신기전'·전도연 '멋진하루'·김혜수 '모던보이' 개봉 예정
여배우 기근으로 시달리던 한국 영화계가 하반기에는 걸출한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될 예정이어서 오랜만에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김혜수, 전도연, 손예진 등 연기력을 갖춘 톱스타들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스크린을 수놓는다.
그 스타트는 여러 드라마를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해왔던 배우 한은정. 한은정은 영화 '신기전'(감독 김유진/9월4일 개봉)으로 강인하면서도 매력적인 여주인공 '홍리' 역을 맡았다. 세종시대에 세계 최초로 다연발 로켓 화포 신기전 비법을 아버지에게 전수받은 홍리는 연구에 집중, 드디어 완성해낸다.
'칸의 여왕' 전도연은 '멋진 하루'(감독 이윤기/9월25일 개봉)로 돌아온다. 전도연은 영화에서 직업도, 애인도 없이 서른을 넘긴 노처녀 역을 맡아 1년 전 헤어진 애인 (하정우)과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섹시 여배우 김혜수의 팜므파탈 연기도 볼 수 있다. 김혜수는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모던보이'(감독 정지우/10월2일 개봉)에서 미스터리한 팔색조 같은 매력을 보여준다. 배역을 위해 춤, 댄스, 외국어 연습을 한 김혜수의 농익은 연기가 눈길을 붙들 것으로 보인다.
'추격자' '강철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눈에는 눈 이에는 이'까지 상반기 한국영화들은 남자 배우들을 내세운 작품들이 유난히 많았다. 이들 작품들의 흥행을 업고 여러 가지 매력으로 스크린을 공략할 여배우들의 행보 또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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