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고양이 불임수술 받는다
떠돌이 고양이 불임수술 받는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8.08.19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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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다음달 19일부터 중성화사업 전개
청주시가 주택가 골목을 점령한 주인없는 고양이 퇴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1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주인없는 고양이의 번식을 막기 위한 하반기 고양이 중성화사업 대상지를 신청받는다.

이번 중성화사업은 시민들이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선착순에 따라 포획지를 선정하고 다음달 19일부터 10월31일까지 1100만원을 들여 추진하게 된다.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고양이 발정기에 나타나는 애기 울음소리 같은 괴성과 음식물쓰레기통 해체에 의한 주변 환경저해 등 고양이 피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해결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청주시내 주인없는 고양이는 일정 영역을 구축하고 사는 고양이의 특성(1마리 당 5700㎡)을 고려할 때 2700여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양이 1마리가 1년에 4번까지 새끼를 낳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개체수의 폭발적인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고양이를 포획해 격리한다고 해도 다른 고양이가 그 지역으로 유입돼 또 다시 자리를 잡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에 따라 시는 일정 지역을 선점하고 사는 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수술을 한 뒤 수술표시로 귀 끝을 자른 후 원래자리로 돌려 보내 고양이의 무분별한 증식을 억제하는 중성화사업을 2006년 시범사업으로 운영한 뒤 본격 시행하고 있다.

시는 2400만원의 예산이 수립된 올해 7월말까지 암컷 75마리, 수컷 49마리 등 총 124마리의 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수술을 한 뒤 방사했다. 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39마리와 50마리에 대한 중성화사업을 진행했다.

고양이 중성화사업에는 고양이 1마리당 암컷 11만6000원, 수컷 6만8000원(포획비 2만원 포함) 가량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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