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대중교통 체계 수립 촉구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 수립 촉구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8.08.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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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월평공원주민대책위 전문가 협의회 개최
대전월평공원갑천지키기주민대책위원회는 "대전시의 승용차를 이용하는 현재의 교통체제로는 앞으로도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밝혔다.

대전월평공원갑천지키기주민대책위원회(이하 월평갑천대책위)는 "월평공원 관통도로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 협의회 개최에서 교통전문가들은 이같이 의견을 밝혔고, 서남부내 두 개의 루프 교통체제와 BRT체제를 통한 대안책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문가 협의회에서는 주민대책위 측에서 조명래 단국대 교수(도시계획 전공), 진장원 국립충주대 교수(교통 전공)가 참석했다.

조명래 교수는 먼저 월평공원 관통도로가 광역교통망의 기능보다는 서남부권의 교통수요를 해결하는 로컬도로의 기능이 강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에 서남부권의 교통망이 BRT(간선급행버스시스템) 등 친환경적인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제로 형성되는 것을 전제로 서남부내 두 개의 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루프(순환) 교통체제를 만들고 이를 계룡로와 계백로로 연결한다면 서남부권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제기했다.

특히 조 교수는 세종시의 경우 동서축이 없고 링 형태의 순환 교통망이 중심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동서축을 반드시 연결해야 한다는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장원 교수는 대전의 교통체제를 BRT 체제로 개편한다면 월평공원 관통도로를 개설할 필요가 없음을 제기했다. 서남부권내에서 순환하는 BRT 교통체제와 계룡로와 계백로 등 서남부권 외곽의 BRT체제가 연결하는 교통체제의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진 교수는 서남부권 교통대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BRT체제를 도입하였을 경우의 시나리오는 분석되지 않았다면서 대전의 교통체제가 BRT를 도입하였을 경우의 교통수요예측 시나리오를 비교하면서 동서대로 개설의 타당성을 따져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문가 협의회에서 협의된 내용은 8월 예정인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회의자료로 상정하게 된다.

월평갑천대책위는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월평공원과 갑천의 건강한 생태와 결합해 새로운 도시의 모범으로 서남부권 개발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유의하며 심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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