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앞산에 수십여마리 둥지… 군민들 "길조" 환영
주로 깨끗한 자연환경에 둥지를 트는 백로들이 보은군청 앞 산에 둥지를 틀고 있어 군민들로부터 길조라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보은읍 이평리 도심지 인근 야산에 백로가 찾아와 둥지를 틀었으나 최근에는 그 개체가 수십마리로 급격히 늘고 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이처럼 백로가 도심지 인근에 둥지를 틀고있는 것은 보기드문 사례라며 도심지 내로 서식지를 이동한 것은 보은읍 주변의 생태계 여건이 깨끗하고 쾌적한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심지에 둥지를 튼 백로들은 낙엽송과 참나무 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다가 인근 500m 가량 떨어진 상수원 보호구역인 보청천과 동안이 뜰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청 인근에 사는 한 마을주민은 "백로 등이 많이 찾아오면 풍년이 든다는 옛말이 있는데 마을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며 "관심을 갖고 보호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 탄부면 덕동리에는 매년 200여마리의 백로와 왜가리들이 20여년 가까이 둥지를 틀며 장관을 이뤄 전국 사진작가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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