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포도 친환경재배 눈길
영동포도 친환경재배 눈길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8.08.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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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씨 거위 이용 무농약·도난예방 일석이조
영동군 황간면 금계리에서 시설하우스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박정기씨(51)는 거위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을 실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설하우스 2동 8000에 포도를 재배하는 박씨는 올해부터 일부 시설하우스에 거위를 길러 제초제를 뿌리지 않고도 잡초나 해충을 제거하고 있으며 외부인의 무단출입까지 막아 도난을 예방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거위는 넓은 포도밭을 돌아다니며 해충을 잡아먹고 풀을 뜯어먹어 잡초를 말끔하게 제거하고 있으며 낯선 사람이 오면 큰소리를 내 주인에게 알리는 역할까지 해 도난예방도 거들고 있다.

박씨는 어린 거위를 한 마리당 1만5000원에 6마리를 분양받아 700평 연동하우스에 사육하고 있는데 올해 톡톡히 효과를 거둬 내년에는 포란을 통해 거위새끼를 부화시켜 다른 포도하우스까지 확대 사육할 계획이다.

박씨는 "개보다 더 주위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해 포도밭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얘기를 듣고 한번 키워봤는데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둬 주변 농가에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위들이 박정기씨 포도시설하우스를 거닐며 잡초와 해충을 잡아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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