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원내대표 정부에 직격탄
홍준표 원내대표 정부에 직격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7.3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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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책회의서 "왜 정권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9일 "왜 정권이 바뀌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정부를 향해 쓴 소리를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번 쇠고기 파동 때문에 한 45일간 국정 공백기가 있었다. 내각과 청와대가 다시 세팅이 돼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국정이 돌아가는 것을 보니 왜 국정을 교체했는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촛불 정국에서 각료들은 비겁하게 숨어 버리고, 도대체 국정의 주체들이 없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각료나 정부의 주체들은 국민에게 충성하고 이명박 정권이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 앞장서서 온 몸으로 국민을 설득하고 국정을 이끌어 나가야지, 자기 한 몸 보신을 위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잘못했으면 사내답게 책임지는 풍토가 없고,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경제가 어려우면 경제 장관이나 총리가 나서 경쟁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해 국민을 설득해야지, 여기 와서 단편적으로 답변하는 것으로만 소임을 다했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성토했다.

그는 검찰에 대해서도 "공권력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여론의 눈치를 보고 무슨 공권력을 집행을 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검찰이 나는 무엇을 하는 집단인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KBS 사장 같은 경우에 소환장을 두세 번 발부했으면 그 다음에는 체포 영장이 들어가야 하고, MBC PD수첩이 자료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압수 수색 영장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공기업 '선진화'와 관련, "공기업 개혁을 각 부 장관들한테 다 맡긴다고 하는데, 공기업 개혁은 청와대에서 MB브랜드로 추진하던 것"이라며 "이것이 MB 정부의 개혁인가. 관련 보도가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휴가 갔다 오면 아마 구상이 있을 것"이라며 "국정 전반 리모델링하고, 새롭게 출발해야 하고 정권을 담당하는 사람, 각료, 청와대 , 당이 심기일전해서 국민들에게 이명박 정부가 무엇을 하고자 하고 어떻게 갈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8월부터 대오각성하고 새롭게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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