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마음에 사랑의 단비를
닫힌 마음에 사랑의 단비를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8.07.2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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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구치소, 목행성당 후원 음악회
충주구치소(소장 유승만)는 음악과 노래를 통한 정서 함양을 위해 23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까지 소내 대강당에서 천주교 교정위원인 충주 목행성당 이길두 신부의 후원으로 '사랑을 나누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수용 생활로 인해 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는 수용자들에게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하고 이와 더불어 수형자 개인이 갖고 있는 노래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는 계기가 됐다.

2부로 나뉘어서 실시된 행사에서 1부에서는 '사랑',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등 6곡을, 피아노에는 오대영 교정위원, 바이올린에는 권리아, 첼로에 서상미씨 등이 연주했고, 이어 김흥수씨(교정위원·시인)의 시낭송이 이어졌다. 곧이어 실시된 2부에서는 수형자 11명이 '흙에 살리라', '물안개', '사랑을 할거야'등 우리의 귀에 친숙한 노래를 부르며 그동안 숨겨져 있던 노래실력을 맘껏 선보였다.

이번 음악회는 장마와 계속되는 무더위에 지쳐있던 수용자들의 마음에 단비를 내려 지금보다 더욱더 안정된 수용생활에 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충주구치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수용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적절한 동기부여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이러한 문화행사를 적극 개발·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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