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포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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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덕 기자
  • 승인 2008.07.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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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추락위기 부부 구조
이석래 경사 이주현 순경
경찰관 2명이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추락할 위기에 있던 부부를 가까스로 구조했다.

21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야간순찰을 하던 이석래 경사(41·사진)와 이주현 순경(28·사진)은 지난 20일 밤 10시30분쯤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한 아파트 주민으로부터 '이웃집에서 심하게 싸우는 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을 꼼꼼히 살피던 이들은 신고자가 사는 아파트 17층을 올려다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한 여성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아파트 난간에 간신히 매달려 있었던 것. 이들은 즉시 17층으로 뛰어 올라가 베란다 난간을 사이에 두고 공중에 매달려 있는 김모씨(30·여)와 위태로운 자세로 김씨를 양팔로 부여잡고 버티고 있는 김씨 남편(36)을 발견, 15분간에 걸친 노력 끝에 부부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이들은 "하마터면 두 사람 모두 추락할 수 있었던 위기일발의 상황이었다"며 "이웃 부부싸움을 신고해 준 주민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평소 우울증에 시달리던 김씨는 남편과 말다툼을 한 뒤 자살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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