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모 연루된 아동 음란 공연 일당 적발
美, 부모 연루된 아동 음란 공연 일당 적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6.2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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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州)의 인구 5100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에서 장기간에 걸쳐 주기적으로 어린이들에게 강력 진통제를 먹인 후 수십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섹스쇼’를 공연하게 한 일당이 적발됐다.

댈러스에서 동쪽으로 130km떨어진 미네올라에서‘부부 교환 그룹(swingers group)'으로만 알려진 성인 남녀 6명이 2004년부터 자매 3명을 포함한 나머지 여아 1명에게 1주일에 1번씩 성인 50~100명을 대상으로 ‘섹스쇼’를 공연토록 강제, 또 공연을 위해 아이들에게 매우 강력한 진통제인 ‘비코딘’을 복용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피해 어린이 중 자매 3명의 부모가 가담해있어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당 중 제이미 피트만과 샤운텔 마요 등 2명은 이미 유죄판결이 내려져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현재 패트릭 켈리(41)는 아동 강간 및 증거물 훼손 그리고 범죄활동 조직 연류의 혐의로 기소돼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각각 12세, 10세, 7세인 피해 자매의 부모 존 캔트렐과 마지 캔트렐에 대한 공판은 이번 주 열릴 예정이다.

이번 사건의 담당 검사인 스미스 카운티는 “켈리가 유죄로 확정된다면 마찬가지로 종신형선고를 받을 것”이라며 “나머지 연루자들에게도 조속히 판결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네올라 경찰의 수사 보고서에 의하면 수사당국은 지난 2005년 6월 피해 자매를 돌보는 유모의 제보로 수사에 착수했다.

유모는 제보당시 “아이 중 한명이 남성을 유혹하는 춤을 묘사하고 다른 아이가 ‘거기서 모든 사람들이 음란한 행동을 해요’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적발되기에 앞서 마을에서는 이미 ‘부부교환 그룹’에 대한 소문이 퍼져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4년 8월 현지 신문사인 미네올라 모니터는 ‘도시의 성(Sex In the City)’이라는 헤드라인으로 “부부교환 그룹이 조용히 마을을 떠난다면 주민들은 그들에게서 물든 도덕적 잣대를 잊고 헤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어 아동이 연루된 사실을 사전에 입수했을 가능성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미네올라 모니터의 편집장 도리스 뉴맨은 “부부교환 그룹에 대한 소문을 들은 바 있지만 여기에 아동이 연루된 사실은 몰랐다”고 반박했다.

사건이 발생한 건물 근방에 해당 신문사 건물이 위치해 있어 의혹이 더욱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뉴맨 편집장은 “창문에서 사건이 발생한 건물이 보이긴 했는데, 저녁에 차량 10여대가 주차장을 가득 메운 것을 목격한 기억이 난다”고 증언했다.

사건이 발생한 미네올라는 전통적으로 콩을 경작하는 소규모 농촌마을로써 30여개의 교회가 밀집한 보수적인 마을분위기 탓에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수습되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현재 피해 아동들은 텍사스 아동보호국의 보호아래 심리 상담과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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