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렇게 멍든 '아주리' 파랗게 질린 '레블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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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6.1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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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네덜란드… 0대3, 프랑스-루마니아… 0대0
역시 '죽음의 조'로 평가하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2006독일월드컵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이탈리아가 10일(한국시간) C조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는 네덜란드의 마르코 판 바스텐 감독(44)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30년만에 이탈리아전 승리를 거뒀다.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 네덜란드는 C조에서 유일하게 승점 3점을 챙겨 1위로 올라섰고 패한 이탈리아는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독일월드컵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이탈리아로서는 오는 14일 열리는 루마니아와의 2차전을 무조건 잡아야 하는 절박한 입장에 놓였다.

유로2000 챔피언 프랑스 역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레몽 도메네크 감독(56)이 이끄는 프랑스는 루마니아와의 첫 경기에서 90분간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90분간 단 한 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데 그쳐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대회를 치를수록 강해지는 '슬로 스타터'인 프랑스이지만 C조에서는 여유를 가질 수 없다.

C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루마니아와 무승부를 거둔 프랑스는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어려운 일전이 예상된다. 프랑스는 앙리와 비에이라의 부상 회복과 팀 조직력이 얼마만큼 빨리 자리를 잡느냐에 따라 '죽음의 조' 탈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2000 결승전에서 명승부를 연출했던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남은 경기에서 그 위용을 회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C조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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