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문정리 153년 된 정태희씨 한옥서 21일 음악회
지어진지 153년된 옥천군의 한 고택(古宅)에서 '한옥 마실 음악회'가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와 충북도, 옥천군 등이 후원하는 이 음악회는 21일 오후 7시 조선시대 전통한옥인 옥천읍 문정리 정태희씨(54) 집 마당에서 선보인다.
이 음악회에는 대전시립예술단과 디딤무용센터, 한국전통혼례청, 웃돋음 춤무리 등 예술인들이 국악과 마당극 등을 펼치고 선비춤, 북춤, 장구춤, 검무 등 전통춤과 민요, 판소리, 사물놀이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집주인 정씨는 "옥천 구읍이 갖고 있는 독특한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153년 전 지어진 한옥이 개방된다는 의미를 담아 음악회 주제는 '153년 만의 외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7월19일, 8월16일, 9월20일, 10월18일 등 매월 한차례씩 정기공연을 갖고 연말에는 송년음악회도 열 계획이다
일제강점기 국고국장(한국은행장)을 지낸 오윤목씨가 살았다고 전해지고 있는 이 집은 2004년 정씨가 사들여 '춘추민속관'이라는 문패를 내걸고 전통한옥 체험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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