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22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IEC SC65C (산업자동화 통신분야) 총회에서 LS산전의 산업자동화용 통신 기술(RAPIEnet)을 국제표준(IEC)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LS산전과 기표원, 한양대가 협력해 개발한 RAPIEnet 기술은 주로 하수종말처리장, 전력설비의 자동화 및 자동차, LCD, PDP 생산공장의 자동화 등에 적용되는 핵심기술이다.

이번 신기술은 기존의 산업용 이더넷 표준규격과 호환되면서도 실시간성, 선로 안정성 등이 개선됐으며, 특히 통신 선로에 문제가 발생하면 기존 기술보다 30배 빠르게 복원할 수 있다는 것이 기표원의 설명이다.

기표원은 이번 결정으로 인해 100억 달러로 추산되는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지분을 확보한 것과 동시에 미국(로크웰오토메이션), 독일(지멘스), 일본(미쯔비시) 등의 업체에게 의존했던 국내 수요의 수입대체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