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풍서 경심령성 추정 성곽 발견
제천 청풍서 경심령성 추정 성곽 발견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8.05.1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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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청풍부의 관행로(현재의 국도) 였던 경심령로와 성곽이 한 향토사학자에 의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향토사학자 류숙열씨(49)는 지난 12일 제천시 청풍면 연론리 경심령에서 경심령성으로 추정되는 성곽을 발견했다.

경심령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가라현(加羅峴)은 군 서쪽 16리에 있는데, 지극히 험하고 막히었다"고 표현된 곳이다.

또 '여지도서'에도 "서쪽으로 경심령(驚心嶺)을 넘어 가면 황강(黃江) 벼루를 건너 월천(月川) 30리에 다다르면 충원(忠原, 충주)과 경도(京都, 서울)로 통한다"고 묘사된 요충지다.

경심령의 유래는 청풍에서 연론리와 사창리를 경유해 충주로 가는 관행로로 길이 험해 가마 끈을 매달아 고개 위에서 끌어 당겨서 넘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견된 경심령성(城)은 해발 481.9m 높이에서 연론리와 북서쪽 계곡을 가로질러 돌로 축조돼 있다.

성곽의 석축은 대부분 붕괴됐으나 온전한 구간에 최고의 높이는 협곡 부분에 3m에 이르며, 성축의 높이는 1.2∼1.4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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