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 쇼팽을 만나다
봄의 끝자락 쇼팽을 만나다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5.16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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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 18일 한-폴란드 교류음악회 개최
폴란드 태생으로 약 200여곡의 피아노곡을 작곡해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쇼팽(F. Chopin) 나라 폴란드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됐다.

충청대학(학장 정종택)은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상호 교류 증대를 위해 오는 18일 저녁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월드 뮤직시리즈 제 6탄 2008 한국-폴란드 교류음악회 '쇼팽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는 폴란드 출신의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Pawel Zawadzki를 비롯하여 Karol Lipinski Academy of Music의 Grzegorz Kurzynski 학장, 각종 세계대회 수상 경력에 빛나는 소프라노 Agata Zubel-Moc 등 폴란드 최정상급의 음악가들이 참가해 최고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폴란드 음악가들과 함께 충청대 음악과 이홍규 교수의 지휘로 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을 펼친다.

또 중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폴란드 민속공연단 Ensemble Jedliniok의 춤과 음악을 선보이는 등 음악애호가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선 현존하고 있는 폴란드 출신 현대음악의 거장이고 피아니스트이며 드라큘라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영화의 음악감독이기도 한 Wojciech Kilar의 Orawa를 서곡으로 화려한 막이 오른다.

Orawa는 폴란드에 있는 강 이름과 같은 곡인데 작곡가는 자연의 산과 고지대의 민속을 음악적으로 광대하면서도 원시적으로 그리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쇼팽의 피아노곡은 물론 아름다운 음성과 아코디언 연주, 폴란드 민속공연단의 무용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폴란드 음악의 냄새가 물씬 풍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대학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으로써 지역문화예술의 발전과 지역민들의 문화욕구 충족, 보다 넓은 예술적 시각 및 안목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1년 8월 미국 크렌쇼 합창단 초청을 시작으로 월드뮤직시리즈를 개최하고 있다.

미국 크렌쇼 합창단에 이어 쿠웨이트 마유프 민속공연단(2004년 12월), 한국-러시아 교류 음악회(2006년 3월), 인도네시아 빠자자란대학교 민속공연단 초청공연(2006년11월), 한국-스페인 교류음악회(2007년 4월) 등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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