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웃음'이 만병통치약
'큰 웃음'이 만병통치약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5.14 2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속의 스포츠
김 현 기 <주성대 스포츠복지과 교수>

웃음운동, 우울·불면증 등 해소 큰 효과

우리나라 성인 사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질병은 암과 뇌졸종, 심장마비, 심근경색 등 심혈관 계통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에서도 사망원인 1위인 암은 외부의 바이러스나 세균에 위한 감염이 아니라 우리 몸을 구성하는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이해 발병하는 것으로 의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즉 외부의 환경적 요인 보다는 심신의 스트레스로 인한 우리 몸의 내부적 부조화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보통의 경우에 사람들은 몸에 암세포를 지니고 살고 있지만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계의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암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은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심신의 쇠퇴와 그로 인한 면역체계의 약화와 교란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암으로부터 벗어나거나 암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문제는 복잡한 직장·사회생활을 하는 현대인에게 있어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이러한 스트레스와 질병에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있는 말은 '웃음치료'인데 말 그대로 보면 웃음을 통해 질병을 치료한다는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이미 많은 의료 현장에서 이에 관한 각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지난 2005년 서울대 의대에서 웃음치료를 시작했고 이듬해에는 웃음클리닉을 개설해 많은 암환자들과 일반환자들에게 웃음치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점차 다른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으로 확산돼 가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가 한 번 크게 웃으면 혈당 수치가 개선되고, 혈압이 낮아지며, 우울증이 감소하고, 불면증을 줄여준다. 또한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되며, 통증을 감소시키고, 소화기능을 촉진하며, 피로를 회복시켜 준다. 한마디로 돈이 들지 않고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들이 잘 웃지도 않으며 웃는 방법도 모른다는 것이다. 웃음은 운동처럼 매일 매일 꾸준하게 실천해 근육화해야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웃음운동'이라 부른다. 웃음 운동의 핵심은 매일 억지로라도 웃는 것이고, 한 번 웃을 때는 15초 이상 웃고, 가능하면 큰 소리로, 온 몸을 이용해 웃는 것이다.

인생의 가장 바쁜 시기인 40대에 운동할 시간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웃음운동을 시작해 보기를 권한다. 사무실에서, 집에서, 차안에서, 엘리베이터 속에서 장소에 관계없이 크게 웃어 스트레스를 날리고 질병을 이기며 감사와 긍정의 마음을 찾아보자.

40대여, 돈도 시간도 필요 없으니 크게 한 번 웃어 봅시다.

'하하하하 나는 건강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