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고소로 멍든 사제지간
신고·고소로 멍든 사제지간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8.04.28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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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지역 교사 잇따라 불구속·경찰조사
충주지역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맞았다"고 경찰에 고소하거나 신고해 해당 교사들이 잇따라 불구속 입건되거나 경찰 조사를 받았다.

충주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양(17)은 지난 25일 오전 충주경찰서를 찾아 "수업시간에 나를 체벌한 교사를 처벌해 달라"며 전치 3주의 진단서와 체벌로 생긴 상처부위 사진을 첨부해 해당 교사를 고소했다. 이에따라 충주서는 이날 해당 교사인 B씨(53)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체육교사인 B씨는 지난 24일 오후 골프수업을 진행하던 중 김양이 친구와 언성을 높이며 싸우자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이들의 엉덩이를 7∼8대씩 때렸고, 이후 A양은 집으로 돌아가 이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고 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은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충주의 한 중학생이 "선생님으로부터 뺨을 맞았다"며 112로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22일 오전 11시30분쯤 이 학교에 다니는 C군(3학년)이 "선생님이 학생을 때린다"며 D교사(48·여)를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학교로 출동한 경찰은 학교측과 '화가 나서 신고했지만 처벌은 원치 않는다"는 C군으로부터 상황 설명을 들은 뒤 돌아갔다.

C군은 이날 D교사의 승용차 옆에서 물을 마시다 웃음을 터뜨렸고 이 과정에서 입 안에 있던 물이 C교사의 승용차에 뿌려졌다. 수업도중 이 모습을 본 D교사는 C군이 자신의 승용차에 침을 뱉은 것으로 알고 C군을 교무실 데려가 수차례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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