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를 테마로 한 두 공원 두 모습
두꺼비를 테마로 한 두 공원 두 모습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4.16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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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청주시가 두꺼비를 주제로 한 생태공원을 전국 처음으로 산남 3지구에 조성하며 현재 공원 특성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환경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성숙한 시민의식과 함께 새로운 문화아이콘으로 자연과 생태가 자리잡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청주 원흥이두꺼비 보존운동을 계기로, 2007년 서울시는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내 두꺼비 집단 서식처와 그 주변을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얼마 전 원흥이생태공원 박완희 사무국장과 함께 우면산자연생태공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당시 서울시청 담당자들은 청주 원흥이생태공원의 시설과 전반적 운영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실무자인 박완희 사무국장에게 조언을 요청하는 등 우면산자연생태공원 관리운영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도시 생태공원에 대한 현장 경험이 미흡하다 보니 서울시는 예산 외에도 풍부한 현장 경험을 축적한 청주 원흥이생태공원에 대한 학습이 절실했던 것이다.

이렇게 생태공원 후발주자들의 적극적인 마인드와는 달리 두꺼비생태공원으로서의 첫 원류지인 청주에서는 원흥이생태공원 운영과 관련해 저예산만을 고집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족한 재정은 시민단체의 자구책으로 근근이 충당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도 청주시의 도심환경에 대한 생태적 마인드의 전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러다가 생태공원의 풍부한 현장 경험은 물론, 첫 두꺼비생태공원으로의 자부심마저 후발주자에게내주지 않을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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