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돌이·386세대 줄줄이 몰락
탄돌이·386세대 줄줄이 몰락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4.1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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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초선의원 고배… 현역 의원 재진입 높아져
이번 4.9 총선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시대를 이끌었던 운동권 출신 '386 세대'들이 대거 몰락했다.

특히 지난 17대 총선에서 노 대통령 탄핵역풍으로 힘들이지 않고 국회에 입성했던 구(舊) 열린우리당 초선의원, 이른바 '탄돌이'들도 추풍낙엽 처럼 사라졌다.

386 세대의 대표주자격인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서울 서대문갑에서 같은대 학생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이상헌 당선자에게 밀려 재선이 좌절됐다.

또 전대협 1,2,3기 의장을 지낸 이인영(서울 구로갑), 오영식(서울 강북갑), 임종석(서울 성동갑) 의원도 치열한 접전 끝에 고배를 마셔야했다.

이 밖에도 386세대로 분류되는 이기우(수원권선) 정청래(서울 마포을), 정봉주(서울 노원갑), 김태년(성남 수정) 의원 등도 나란히 낙선해 국회 입성이 무산됐다.

다만 인천 계양을에서 송영길 의원이 3선에 성공했고,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시을)도 수도권 격전지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인 끝에 생환했다. 구 열린우리당 초선의원 108명 가운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의원은 모두 35명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낙선됐다.

민주당의 박재승 공천특검 과정에서 살아남아 당내 비난의 대상이 되었던 이들이 총선에서는 결국 낙마한 셈이다.

서울에서 최규식(강북을), 전병헌(동작을) 의원과 인천 경기에서 신학용(인천 계양갑), 박기춘(남양주을), 강성종(의정부시을), 문학진(경기 하남), 안민석(오산), 우제창(용인시처인) 의원 등이 재선됐다.

또 강원도에서 이광재(태백영월평창정선) 의원과 충청권에서 김종률(증평진천괴산음성), 오제세(충주시 흑덕갑) 의원, 제주도에서 강창일(제주시갑), 김우남(제주시을), 김재윤(서귀포시) 의원 등이 재선에 성공했다.

아울러 한나라당의 텃밭인 부산 사하을에서도 조경태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의 바람을 타고 재선됐다. 민주당을 탈당해 자유선진당으로 이적한 박상돈, 이상민 의원도 18대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고, 강길부 의원도 무소속으로 울산 울주군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서울에서 최재천(성동갑), 노웅래(마포갑), 우원식(노원을), 노현송(서울 강서을), 이목희(금천), 유기홍(광악갑) 등 고배를 마시는 등 대다수 초선의원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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