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촉각
총선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촉각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8.04.0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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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공표금지… 표심 좌우 관심 집중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가 누구에게 유리할까'

현행 공직 선거법상 4·9총선 6일전인 3일부터 실시하는 여론조사결과는 공표를 할 수 없게 됐다.

이에따라 공표금지 직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어떻게 좌우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충북지역에서는 증평·진천·괴산·음성 등이 허용오차 범위내 최접전지역으로 분류돼 남은 선거기간 표심의 변동여부가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마지막 여론조사의 파급효과에 각 후보진영의 촉각이 쏠리고 있다.

공표기간 만료에 맞춰 청주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3월 31일부터 4월 1. 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중부 4군은 1% 차이에서 접전이 이뤄지고 청주 흥덕 갑도 오차범위내에서 각축을 벌이는 등 충북권 곳곳에서 접전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표심과 여론조사 결과의 함수관계에 대한 계량적 검증이 이뤄지지 않아 여론조사 결과가 표심에 어느 만큼 영향력을 끼치는지는 명확치 않다. 또한 전국적 투표가 이뤄지는 대선과 달리 총선에서는 지역구나 선거구도에 따라 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여론조사결과와 표심의 상관관계를 단정지을 수는 없다.

실제로 청주 흥덕 갑에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한 최현호 후보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5대부터 17대까지 3번 출마한 경험에 비춰 볼 때 자신의 총선 여론조사는 0.5%∼1.5%에 불과했으나 선거결과는 모두 이것 보다 10배 내지 20여배 더 많이 득표했다"며 "유권자들은 이런 여론조사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론조사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어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가 총선일까지 우세한 후보에 대한 지지현상을 강화시키는 이른바 '편승'효과를 유발할지. 열세후보에 대한 '동정' 효과를 나타낼 지 가늠할 수 없어 선거판세의 최대변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이번 청주·충주 MBC여론조사는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각 선거구별 유효표본 500명을 대상으로 했고. 95%신뢰수준에 ±4.4%의 표본오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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