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원으로 역사도 보고 음식도 먹고
4천원으로 역사도 보고 음식도 먹고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8.03.06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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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문화유적지 '관광 투어버스' 인기
"4000원으로 유관순 열사를 만나고 병천 순대도 먹자."

유관순 열사의 고장, 충남 천안의 역사와 생태를 체험하고 맛깔나는 토속 음식까지 먹을 수 있는 1일 코스의 저렴한 관광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새 봄의 시작과 함께 천안시가 지난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천안 순환관광버스 투어'가 그 것.

이 상품은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주 화·목·토·일 네차례에 걸쳐 운행된다. 요금은 어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경로우대자 2000원 등으로 가격대비 대만족이란 평가를 받고있다.

천안역에서 출발해 독립기념관·유관순 사적지·광덕사·각원사 등 천안지역의 역사·명승지와 독립기념관·우정박물관·식물원 등을 둘러보는 4개 코스가 요일별로 각각 다르게 운행된다.

시가 지난해 1억여원을 들여 구입한 최신형 관광버스를 타면서 관광해설사의 '자상한' 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

목·토·일요일 코스는 유관순 열사의 만세함성이 울렸던 아우내장터에 들러 천안시의 대표 먹을거리 중 하나인 병천순대맛도 볼 수 있다. 물론 순대값 등 중식비는 자부담.

천안시가 지난 2003년 무료 투어로 시작한 이 상품은 선거법위반소지가 있다는 선관위의 지적에 따라 지난해부터 유료로 전환됐다.

수도권지역에서 주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으며 가격대비 높은 만족도에 따라 성수기때는 보름 전 예약이 필수.

김남호 천안시관광팀장은 "첫해에 300여명에 불과했던 관광객이 지난해엔 5000여명이나 몰릴 정도로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았다"며 "4월과 9월엔 지역 특산품인 천안배와 거봉포도의 농장체험 코스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천안시청 문화관광과 041-521-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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