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도 특집편 '자아찾기'서 식습관·문화 등 희화화
"장난만 가득"·"인도에 대한 편견 조성" 등 비판 쏟아져MBC TV '무한도전' 출연진이 인도로 떠났다. 올해로 멤버 여섯 명 모두 30대로 접어든 것을 기념, 인도에서 자아를 찾겠다는 '깨달음의 여행'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인도 특집은 11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멤버 하하의 마지막 출연분이기도 하다. 멤버들은 현지 식당에서 맨손으로 인도 카레를 먹었다. 따뜻한 물도, 휴지도 없는 숙소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겐지스 강가에서 마음을 살피는 시간도 가졌다.
시청률은 지난주 30%에서 5.5% 포인트 떨어진 24.5%(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청자 반응을 시청률 하락보다 더 냉정하다. 고정 팬들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내용이 부실하고 재미가 없다', '거창하게 해외로 나가더니 쓸데없는 장난만으로 방송분량을 채웠다'는 비판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무한도전 때문에 인도에 가기 싫어졌다'는 의견이 의미심장하다. 지저분하고 불결한 인도의 거리 풍경을 자주 비추고, 씻지도 않은 맨손으로 카레를 먹으며, 청결하지 못한 주방 내부를 보여주며 다른 나라의 식습관, 문화 등을 희화했다.
'남의나라 음식가지고 장난치고 낄낄대고 벌칙이라도 받는양 찡그리면서 서로 못 먹여 난리치는 모습이 보기 안 좋았다',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과연 프랑스였어도 저런 모습이 나올 수 있었을까 궁금하다', '인도를 대하는 프로그램의 기본적 자세에서부터 실망스러웠다' 등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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