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내 마음에서 오는 것…
행복은 내 마음에서 오는 것…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2.0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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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이 석 표 <충북도 자치행정국장>

충북도에서는 '경제특별도 건설'과 함께 도민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도민을 실현하는 '행복충북운동'을 벌이고 있다. 경제특별도 건설을 통해 이루어지는 물질적 풍요로움과 행복충북운동을 통한 정신적 풍요로움을 동시에 추구해 150만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행복(幸福·Happiness)이란 '욕구가 만족되어 부족함이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 하는 심리적인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사람의 욕구는 어느 단계에 도달되면 더 높은 단계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절대적 행복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또한 행복도(幸福度)를 수치화, 정량화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어느 학자의 연구결과를 보면, 잘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의 행복지수는 GDP 1만5000달러 이상의 국가에서는 한 국가의 평균소득과 그 나라 국민의 평균 행복감과는 차이가 없다고 하는 결과도 있듯이 행복하다는 것은 주관적인 만족감이 그 주가 된다고 생각된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소냐 유보머스키(Sonja Lyubomirsky) 교수는 행복은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이며 그로 인해 행복해진 사람들은 생산성도 높고 면역체계도 더 건강하고 돈도 더 잘 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행복충북운동은 어떠한 큰 것을 실천하는 것 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소중하고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하여 그것이 습관화되고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삶으로 완성되어 가는 그 과정을 목표로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지난해에는 행복충북운동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도민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생각되나 미흡한 것 또한 사실이다.

올해는 1가정, 1단체, 1기업이 1과제를 중점 실천하고, 귀감이 되는 사례를 발표도 하고 추진성과집도 발간하고, 좋은 아이디어도 내서 행복운동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도청만 해도 전화를 받을 때 "행복하세요! 입니다." 라는 행복멘트, 도정보도신문 스크랩 직원사진 게재 등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있다.

또한 시·군과 민간단체가 1개월씩 기(旗)를 보유하면서 행복운동 실천과 전파를 하고 있는 행복운동 기(旗) 전수식도 올 4월이면 도내 전 시·군을 순회하게 된다. 이로써 행복충북운동 붐 조성을 위한 기초를 마련한 셈이다. 이제는 민간단체가 주체가 되어 추진할 수 있도록 오는 5월에 대대적인 도민 붐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자원봉사 릴레이 운동 등 우수 실천사례가 전 도민으로 전파되어 활기찬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복충북 바이러스를 지속 투입하고 있다.

이러한 작은 실천이 습관화 되어서 멀리 있는 것 같은 행복이 조금이나마 충북도민과 함께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 확신해 본다.

지금은 물방울이 바위 위에 떨어져 표시가 나지 않지만 어느 세월이 지나면 바위가 뚫어지듯이 행복충북운동도 이러한 맥락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 충북도민 모두가 행복해지고 더 나아가 행복바이러스가 아주 강하게 도민의 가슴에 스며들어 '충북하면 행복의 샘물이 솟는 또 다른 도(道)'로 불리어 지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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