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건설사, 4월말 대운하 사업제안
5대 건설사, 4월말 대운하 사업제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1.2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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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공사 어려울게 없어… 늦어도 상반기까지"
국내 5대 대형건설사들은 이르면 오는 4월말, 늦어도 상반기까지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 민자사업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2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5대 대형건설사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이 오는 4월말까지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마무리하고 늦어도 상반기까지 사업 제안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대운하 공사는 어려울게 없다"며 "유사이래 최대 토목공사라는 상징성을 감안, 건설사들이 이익이 남지 않더라도 반드시 참여해 기념비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등 운하가 있는 나라는 모두 선진국"이라며 "우리나라도 이제 운하를 건설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 임기중 준공'을 역으로 계산하면 내년에는 착공을 해야 한다"며 "환경영향평가 특별법 제정 등을 고려하면 빠른 시일내 사업성 검토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상반기까지 사업제안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태스크포스팀이 현재 공사비, 구간별 난제 등 기술적 부분, 수익창출 등 크게 3개 부문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우건설은 한반도 대운하가 충분히 가능한 프로젝트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 대운하 거리가 510km인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는 당초 예상 거리인 540km보다 30km 줄어든 것이어서 원가가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대운하는 흐르는 물줄기에 준설하는 것"이라며 "모래·자갈 채취를 통해 골재 문제를 해결하고, 자연보호까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 사장은 "수량 확보도 큰 문제가 안 될 것으로 본다"며 "화물은 한두달전부터 운송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물량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득수준 향상으로 여가활동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대운하 건설로 관광객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객 및 화물터미널 주변 개발이 대운하 건설 수익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건설업체들이 도저히 사업성을 맞추지 못할 경우 정부 지원책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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