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운하 98 구간 범람 가능성"
"경부운하 98 구간 범람 가능성"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8.01.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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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 건설기술연 박사팀 연구결과 밝혀
경부운하가 건설되면 홍수 때 남한강 14와 낙동강 84 등 모두 98 구간에서 홍수위가 3∼4m 상승해 기존 둑을 넘어 범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겨례 신문 보도에 따르면 홍수위가 높아지는 것은 배가 다닐 수심을 확보하기 위해 보를 설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홍수위 상승지점은 경기 여주군, 강원 원주시, 충주시, 대구시, 경북 구미·상주시 등으로 이곳은 둑을 높이지 않으면 범람 위기에 놓인다. 하지만 큰 하천의 둑은 홍수위에서 2m 정도밖에 여유가 없어 전문가들은 이곳의 둑을 높이는 데만 1조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김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팀은 '한강 및 낙동강의 내륙 주운 건설에 따른 평수 및 홍수 영향 검토'라는 논문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에따라 대운하에 대한 충북도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 논문은 지난해 10월 10∼12일 대구에서 열린 대한토목학회 정기학술대회 초록집에 실렸으며, 한강과 낙동강의 구체적인 수리 자료를 바탕으로 홍수위 변화를 계산한 첫 학술 논문이어서 주목된다.

논문은 한강과 낙동강의 연결구간을 뺀 경부운하에서 강바닥을 9m까지 파내고 최대 11m 높이의 주운보를 7곳에 새로 건설한다는 가정에서 수위 변화를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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