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내년 베트남 경기전망은 매우 밝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호치민 한인상공회의소와 함께 최근 베트남 내 우리나라 기업 400개를 대상으로 현지에서 실시해 26일 발표한 '2008년 베트남 경영환경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베트남 경기가 올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66.3%로 경기하락을 예상한 경우 17.8%보다 많았다.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15.9%였다.

올해에 비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72.1%를 차지해 베트남 진출 우리기업들은 내년 매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에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5.4%에 불과했으며,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2.5%였다.

그러나 채산성이나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42.0%, 44.3%로 응답했고, '불변'이라는 응답은 각각 26.2%, 37.1%였다.

제조업의 경우 '생산설비가동률', '생산량', '설비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이 각각 72.9%, 77.1%, 59.6%로 조사돼 우리 제조업체의 배트남내 생산활동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소'라는 응답은 각각 5.3%, 5.3%, 2.1%에 불과했으며, '불변'이라는 응답은 각각 21.8%, 17.6%, 38.3%였다.

그러나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 구입가격이 올해에 비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89.4%를 차지한 반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전년도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9.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