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뇌관' 재점화 '지역정가 요동'
'BBK 뇌관' 재점화 '지역정가 요동'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12.16 2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당 등 일제히 사퇴촉구… 후보 캠프간 공방 가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를 자신이 설립했다"고 말한 광운대 강연 동영상이 전격 공개되면서 대선막판 파장이 일고 있다.

이로인해 지역에서도 BBK동영상과 관련, 캠프간 첨예한 공방이 벌어지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 동영상 놓고 공방전

대통합민주신당 충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6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동영상 공개와 관련해 이 후보에 대한 사퇴를 요구했다.

신당 충북선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이 후보가 직접 '내가 BBK를 설립했다'고 말한 광운대 강연 동영상이 공개됐다"며 "이제 이 후보의 BBK 설립이 본인 입을 통해 확인된 만큼 대통령후보 사퇴를 충북도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당 충북선대위는 이 후보의 BBK 동영상이 공개된 것을 계기로 18일까지 모든 선거운동을 BBK 실체를 폭로하는 데 집중키로 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 김진영 충북선대위원장은 "먼저 'BBK 광운대동영상 특강'의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국민 앞에 고백하고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기다리라"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도 "이 후보의 사기극 실체가 드러났다"며 "오늘이라도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맞서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이미 공개됐던 일간지 인터뷰와 같은 것으로 새삼스러운 내용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후보의 당시 발언은) 새로운 수익 모델의 금융사업을 소개하면서 복잡한 사업들을 일일이 구분해서 설명하지 않고 동업자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정확한 표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당이)공갈 협박범과 공조해 대선 정국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1위 후보를 음해하기 위해 신당과 이회창 후보측이 합작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공격했다. 또한 "정동영 후보와 정봉주 의원, 신당 관계자들이 협박범들과 거래하고 공모했는지를 전화통화 내역 등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