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톤 6천만원에 납품… 내년 설 선물로 쓰여져
보은 황토대추가 청와대에 납품돼 대통령이 각계에 보내는 내년 설 선물로 쓰여진다.보은군은 내년 1월19일까지 보은황토 건대추 4.5톤 6000만원어치를 청와대에 납품하기로 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황토대추가 청와대 선물용으로 추천됐다가 탈락한 후 그동안 수차례 시식용 생대추를 보내 품질을 확인시키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청와대가 전국 주산지에서 대추를 수집해 철저한 비교 검증을 한 끝에 보은대추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불우이웃 등에게 보은황토대추를 설 선물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청와대로부터 납품 물량을 750g들이 6000개로 나눠 포장해달라는 주문을 받고 보은황토대추연합회(회장 박대희)에 물량확보를 요청했다.
군과 연합회는 회원들이 저온저장해 둔 대추 중 최상품만 골라 보은산림조합 유통센터에서 선별·포장할 계획이다.
일교차가 큰 속리산 주변 고랭지에서 생산되는 보은황토대추는 크고 단단한데다 당도도 높아 건과는 물론 생대추로 먹기에도 손색이 없다.
정동만 보은군 농축산과장은 "조선시대 임금에게 상납했던 보은대추가 이번에 청와대에 납품돼 옛 명성을 고스란히 회복했다"며 "품질을 인정받아 지속적으로 청와대에 납품될 수 있도록 최상의 대추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군에서는 347에서 472톤의 황토대추가 생산돼 그중 200여톤이 생대추로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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